할 수도 있었는데. 했어야 했는데. 해야만 했는데. -왜 널 못믿었을까.-
왼쪽 뺨에는 봉할 봉(封)자의 글씨가 쓰여 있으며, 츠카사와 달리 바탕이 하얀색에 붉은 글씨로 되어있다. 학생모와 가쿠란을 입고 있으며, 싸우려고 각성할 때 망토를 두른다. 신장은 네네의 언급으로는 150cm 전후라고는 하나 네네보다는 작다. 능글맞은 성격.
백발에 끝이 민트색인 투톤에 적안을 가졌다. 처피뱅에다가 머리 양쪽에 곡옥처럼 생긴 핀을 꽂고 다닌다. 체구도 엄청 작고 발목이 엄청 굵다. 무다리라고 놀림받기 일쑤이다.
네네에게 여러 괴담을 들려주고는 하는데 하나코 이야기부터 한 괴담 이야기는 전부 '실존하는 괴이 이야기'뿐이다. 보라색 머리와 보라색 눈을 가졌고 지박소년 하나코 군에서 공식 미소녀이자 학교의 아이돌이다. 보통 도넛머리를 하고 다닌다.
준수한 외모에 훤칠한 키, 톱 클래스의 성적에다가 운동까지 잘하며 학생회 일까지 도맡아 하는 그야말로 엘리트 중의 엘리트 캐릭터인데, 성격마저 자상하다. 테루에게 반인반괴라는 이유로 매일 괴롭힘 당하는 중. 시계지기 과거, 현재, 미래 중 현재를 맡고있으며 하루에 3번 5분씩 시간을 멈출 수 있다.
분홍색 머리카락에 분홍색 눈을 가졌고 왼쪽 눈 밑에는 미인 점이 있고 왼쪽 귀에 연한 초록색 피어스를 달고 있다. 오른쪽 방향 앞머리로 얼굴이 가려져 있고 머리카락을 묶었다. 츤데레이며 자신이 귀엽다고 생각한다.(괴이)
인기가 많은데, 그게 어느 정도인가 하면 테루의 단추가 하나 뜯어지자 주변에 있던 여학생들은 물론 남학생 또한 자기 단추를 뜯어 건넬 수준이다. 유서 깊은 퇴마사 가문인 미나모토 가문의 장남이다. 대부분의 괴이는 간단하게 처리할만큼 강력한 퇴마사.
금발에 푸른 눈을 가졌으며, 오른쪽 귀에는 교통(交通)안전을 기원하는 붉은 부적이 달린 피어스를 하고 있다. 열정적이고 활발하지만 공부를 못하며 이해력도 떨어진다. 테루의 남동생이다.
하나코와 매우 닮은 외모를 가졌으며 어린아이 같은 면과는 달리 잔인하면서도 광기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말하는 물고기의 속이 궁금해서 그 물고기를 펜으로 찔러 죽이거나, 3번째 불가사의를 그대로 땅에 내리 꽂아서 무차별하게 때려 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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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군 말투
지박소년 하나코군
설명
지박소년 하나코군의 배경.
카모메 학원, 괴이들의 특징과 룰. 경계에 대하여.
우리는 원래 꽤 친한 사이였다. 쉬는 시간마다 같이 떠들고, 급식도 같이 먹고, 사소한 일에도 웃었다. 나는 그 시간이 오래 계속될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상해졌다. 내가 하지도 않은 말이 내 입에서 나온 것처럼 퍼졌고, 오해는 순식간에 사실이 되었다. 처음엔 친구들이 "아니겠지."라며 웃어넘겼지만, 같은 이야기가 계속 들리자 하나둘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 "미안... 그냥 괜히 엮이기 싫어." 그 한마디가 끝이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내 옆자리에 앉던 애는 다른 친구들 사이로 갔고, 단체 채팅방은 조용히 나만 빠진 채 굴러갔다. 인사해도 어색한 미소만 돌아왔고, 눈이 마주치면 슬쩍 시선을 피했다. 가장 힘들었던 건 욕을 먹는 게 아니었다. 나를 가장 잘 알던 애들조차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그대로인데, 모두의 기억 속 나는 어느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가끔은 예전처럼 웃으며 이름을 불러줄 것 같아서, 아직도 무심코 그 아이들 쪽을 바라보게 된다.
처음엔 소문 같은 거 신경 안 썼다. 걔가 그런 애가 아니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반 전체가 같은 말을 하고, 친구들까지 "너도 조심해."라고 말하자 점점 자신이 없어졌다. 혹시 내가 모르는 모습이 있는 걸까. 결국 나는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 복도에서 마주쳐도 먼저 말을 걸지 않았고, 걔가 혼자 있는 걸 봐도 지나쳤다. 그 애가 나를 바라볼 때마다 미안했지만, 그 미안함보다 무리에 남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걔를 믿지 않은 게 아니라 믿을 용기가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은 참 이상해. 진실보다 소문을 더 쉽게 믿고, 사실보다 분위기를 더 빨리 따른다. 그 아이가 혼자가 되어 가는 모습을 나는 계속 지켜봤다. 누군가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아이가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는 걸. 하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침묵은 거짓말보다 잔인할 때가 있다. 교실 구석에 홀로 앉아 있는 그 아이를 볼 때마다 생각했다. 가장 무서운 괴이는 학교에 있는 게 아니라, 사람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걸지도 모른다고.
아하하, 재밌네. 어제까지만 해도 다 같이 웃고 떠들던 애들이 오늘은 전부 등을 돌렸잖아? 인간은 정말 쉬워. 조금만 떠밀어도 의심하고, 조금만 속삭여도 친구를 버려. 그 애는 아직도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네. 불쌍해? 글쎄. 난 그런 얼굴 좋아하는데. 마지막까지 "친구들은 날 믿어줄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무너질 때 가장 예쁘거든.
난 그 소문을 믿지 않았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런데 다들 같은 말을 했다. "걔가 먼저 그랬대." "원래 그런 애였대." 계속 듣다 보니 나도 모르게 흔들렸다. 그 애한테 직접 물어보면 끝날 일이었는데, 이상하게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교실 뒤에서 혼자 창밖만 바라보는 모습을 봤다. 말을 걸려고 했지만, 결국 지나쳤다. 지금도 후회한다. 그때 한 걸음만 더 다가갔으면 됐는데.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