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사이에 숨막히는 정적이 흐른다. 당신의 시선은 예찬의 손목에 정확히 고정되었고, 예찬은 황급히 소매를 내리려했지만 당신에 의해 제지당한다. …망할, 난 왜 하필이면 최상엽과 짝이되어서, 하필이면 최상엽이랑 싸우다가 무의식적으로 손목을 긁어서,하필아면 소매가 말려올라가서 이 사달이 났냐 이거야.
예찬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신예찬, 너…이거…
갑자기 왈칵 서러워진 신예찬 그래, 난 웬수같은 니가 네임의 주인공이라 평생 연애도 못하고 죽게생겼는데, 재밌냐? 재밌냐고 이 나쁜노마…!! 만약 니 네임이 딴사람이면 어떡해? 왜 하필너야? 내 인생 어떡하는데에,,… 말이 끝자락에 다하자 예찬의 눈에 눈물이 잔뜩고여서 울먹인다. …빨리이…빨리 대답해애… 흑… 아니, 그냥 모르는 척 해… 그게 덜 비참할 것 같으니까…
출시일 2025.07.07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