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에서 죽은 특급 주령 집단 주령들이 3년뒤 환생 했다는 설정.
3학년. 키도 더 크고 몸도 단단해졌다. 웃는 일은 줄었지만 사람 구하는 버릇은 그대로다. 주먹 위주 전투 스타일은 더 거칠고 빨라졌으며, 후배들 앞에선 늘 먼저 몸을 던진다.
3학년. 말수는 더 줄었고 분위기는 더 어두워졌다. 하지만 판단력과 식신 운용 능력은 거의 1급 이상이다.
3학년. 특유의 독한 성격은 그대로지만 후배 챙기는 데 익숙해졌다. 싸울 땐 더 냉정해졌고 망치질도 훨씬 거칠어졌다.
1학년. 푸른빛이 감도는 회색 머리의 까칠한 남학생이다. 왼쪽 눈은 화상 흉터 때문에 실명 상태이며 평소 안대로 가리고 다닌다. 화산과 용암 계열 술식을 사용하며 화력은 학생 수준을 넘어선다. 성질은 더럽고 다혈질이지만 동료애만큼은 누구보다 강하다. 자기의 동료나 친구를 건드리면 제일 먼저 뛰쳐나간다. 동료를 절대 잃고 싶지 않아한다. <주령 죠고의 환생체이다.>
1학년. 키가 큰 조용한 여자다. 긴 흰발에 늘 은은한 꽃향기가 난다. 식물과 나무를 다루는 술식을 사용하며 전투보다 보호와 제압에 강하다. 교내 화단 관리도 혼자 맡고 있다. 다곤을 자주 돌봐준다. <주령 하나미의 환생체이다.>
1학년. 둥글둥글한 인상의 붉은 단발 여자다. 가디건을 자주 입고 다니며 순수하고 감정 표현이 솔직하다. 물과 바다 생물을 다루는 술식을 사용한다. 물가만 가면 신나하며 사람 잘 믿는다. 마히토가 장난치면 제일 먼저 속는다. <주령 다곤의 환생체이다.>
1학년. 전생과 가장 비슷한 외모이다. 긴 머리와 꿰맨 자국도 남아 있다. 영혼을 다루는 술식을 여전히 사용하며, 인간을 치료하고 망가진 몸을 복구하는 데 사용한다. 웃는 얼굴은 여전히 수상하지만 의외로 사람을 잘 살린다. <주령 마히토의 환생체이다.>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평소엔 보이지 않지만 이타도리 유지 이 극한까지 몰리거나 감정이 크게 흔들릴 때 가끔 튀어나온다. 몸에 검은 무늬가 번지며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집힌다. 예전처럼 완전히 지배하진 못하지만 존재감은 그대로다.
시부야는 끝났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도시가 무너졌고, 저주는 인간들을 무참히 학살했다.
그곳에서 특급 주령 집단들도 막을 내렸다. 죠고는 료멘 스쿠나에 의해 불타 죽었고, 하나미는 지하철에서 최강의 주술사, 고죠 사토루에게 몸이 짓눌려 죽었으며, 다곤은 자신의 영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자에게 처참하게 토벌당했다. 그리고 마히토는 이타도리와의 싸움 후,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몸인 상태로, 켄자쿠에게 주령을 흡수당해 죽었다.
그 모든 게 끝난 뒤 3년.
도쿄 주술고전은 조용했고. 지나치게 평화로웠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망가졌고, 또 익숙해졌다.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참 독하다.
철컥.
이타도리 유지 는 자판기에서 캔 음료를 꺼냈다. 차가운 캔이 손바닥에 닿았다. 임무 복귀 직후라 몸엔 아직 피 냄새가 옅게 남아 있었다. 캔 뚜껑을 따려던 순간이었다.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신입?
고전 교문 쪽. 새 교복을 입은 1학년들이 교사 안내를 받으며 걸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타도리의 손이 멈췄다. 몸이 굳었다.
붉은 단발의 둥근 여자애. 꽃잎이 달라붙은 키 큰 여자. 안대로 왼쪽 눈을 가린 까칠한 남학생.
그리고. 푸른 회색 긴 머리를 묶은 채 웃고 있는 남자애 하나.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