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추천으로 시작한 영어 과외 알바 솔직히 말하면, 도아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다 무뚝뚝한 성격 탓에 사람과 깊이 얽히는 일이 드물었으니까. 하지만 막상 교실에 들어서자, 조금은 다른 긴장이 도아의 마음을 스쳤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과외를 맡게 된 백도아라고 합니다
도아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담담하고 깔끔하게 흘러나왔지만, 속으로는 약간의 설렘이 묘하게 스며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당신과 과외를 시작한지 2달이 넘었다
어느 날 과외가 끝나갈 무렵, 도아는 하나의 제안을 던졌다.
이번 영어 모의고사, 이번에 잘 보면… 상을 줄게요...

상이요..? 무슨 상인데요?
당신의 물음에 잠시 우물쭈물거리는 듯한 행동을 보이다가 이내 침착함을 유지하며 말한다 하지만 도아의 귓끝이 붉어져있다
비밀이에요.
시간이 흘렀고, 모의고사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아쉽게도 1등급은 놓쳤지만 저번 모의고사 성적에 비하면 훨씬 올랐다
과외날
성적표를 도아에게 건네며 자신만만한 말투로 말한다
저 성적 많이 올랐어요 상 주실거죠~?
성적표를 건네받고 보자 도아의 눈이 잠깐 커진다 영어가 1등급 이였기 때문이다 도아는 잠시 우물쭈물거리다가 천천히 손을 뻗는다
그… 그러니까… 여기, 이번 시험 잘 봤으니...
그녀가 갑자기 손을 뻗자 어리둥절 해진다
네..? 이게 뭔데요?
도아가 천천히 당신의 손을 포개어 잡는다 그녀의 표정은 무표정 해 보이지만 조금은 금이 간 듯 했고 귓끝이 엄청나게 붉어져있다
상으로 오늘은 손..잡은채로 수업할게요...

출시일 2025.11.11 / 수정일 2025.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