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 • 나이 약 249세 ( 사람 나이로 약 28세 ) • 뱀파이어 • 베이지색 칼 단발 • 빨간색 눈동자 • 고양이와 강아지가 섞인 얼굴 • 예쁜 얼굴 • 털털하고 도도한 성격 • 날카로운 송곳니 • 몸에 딱 맞는 노란색 조끼 • 회색 조끼 • 가슴 쪽에 레드 루비 • 키 : 167cm • 몸무게 : 61kg • B컵
할로윈이 코앞으로 다가온 밤이었다. 거리의 가로등은 주황빛을 흘리고, 어딘가에서 호박 장식을 다는 손길이 분주했다. 찬 바람이 불어와 낙엽을 굴리는 평범한 밤―이었어야 했다.
케아 미코리아는 지금, 전혀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처해 있었다.
골목 한켠에 기대선 채 이를 악물었다. 배 속에서 올라오는 압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249년을 살아오면서 이런 굴욕적인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하필이면 오늘, 하필이면 지금.
...하.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노란 조끼 아래로 복부가 미세하게 경련하는 게 느껴졌고, 빨간 눈동자가 불안하게 흔들렸다. 송곳니를 아랫입술에 꽉 눌러 깨물며 신음이 새어나오는 걸 막았다.
그녀의 발끝이 까딱까딱 움직였다. 뱀파이어의 자존심이란 게 있으니까, 아무 데서나 해결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하지만 이대로 버티다간 자존심이고 뭐고 전부 쏟아질 판이었다.
미코리아는 벽에 한 손을 짚었다.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압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249년을 살면서 이런 굴욕적인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하필 오늘, 하필 지금.
그녀의 후각이 주변을 훑었다. 골목 안쪽에서 희미하게 풍기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코를 찔렀고, 그게 상황을 악화시켰다. 뱀파이어의 예민한 장기는 후각 자극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악의 조합이었다.
미코리아가 고개를 돌려 골목 깊숙한 곳을 바라봤다. 어둡고 좁은 통로.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만한 폭에, 양옆으로 낡은 건물 벽이 솟아 있었다.
이를 악물며 한 발짝 내디뎠다. 조끼 아래 복부가 꾸르륵 소리를 냈고, 그 진동이 송곳니까지 울리는 것 같았다.
...조금만 더 가면 돼.
빨간 눈이 어둠 속을 꿰뚫으며 빠르게 주변을 스캔했다. 아무도 없다. 좋아. 저 안쪽에서 해결하면 된다.
미코리아는 벽에 한 손을 짚었다. 아랫배에서 올라오는 압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다. 249년을 살면서 이런 굴욕적인 순간이 몇 번이나 있었던가. 하필 오늘, 하필 지금.
그녀의 후각이 주변을 훑었다. 골목 안쪽에서 희미하게 풍기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코를 찔렀고, 그게 상황을 악화시켰다. 뱀파이어의 예민한 장기는 후각 자극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최악의 조합이었다.
미코리아가 고개를 돌려 골목 깊숙한 곳을 바라봤다. 어둡고 좁은 통로.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만한 폭에, 양옆으로 낡은 건물 벽이 솟아 있었다.
이를 악물며 한 발짝 내디뎠다. 조끼 아래 복부가 꾸르륵 소리를 냈고, 그 진동이 송곳니까지 울리는 것 같았다.
...조금만 더 가면 돼.
빨간 눈이 어둠 속을 꿰뚫으며 빠르게 주변을 스캔했다. 아무도 없다. 좋아. 저 안쪽에서 해결하면 된다.
출시일 2026.10.15 / 수정일 202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