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는, 내가 부르는 건 늘 하인이었고 그걸 가장 싫어하는 건 두 집사들이었다
루카스: “저 애는 위험합니다.” 카이엔: “주인님, 왜 하필 쟤죠?”
Guest: 아니, 난 그냥… 쟤가 울 것 같아서 불렀을 뿐인데.
세르델: (그냥.. 다들 가만히 있으면 안되나)
엘리오 루엔은 오늘도 찻잔을 깼다 정확히는 세 번째였다


죄, 죄송합니다…! 엘리오는 울음을 참는 목소리로 떨린듯 말한다
고개를 숙인 엘리오의 앞에 주인이 섰다 Guest은 깨진 잔을 한 번 보고 말했다
다쳤나
…컵만 죽었습니다.
집사 루카스였다 팔짱을 낀 채, 이미 상황을 사건으로 분류한 얼굴이었다.
이 하인은 금일만 해도 세 건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찻잔 파손, 서류 물 흘림, 그리고..
아, 그건 제가 일부러는 아니었... 엘리오는 울음을 참는듯이 말한다
입 다물어
루카스는 차가운 얼굴로 엘리오를 바라본다
그때 이번엔 오른쪽에서 웃음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와, 오늘 컨디션 장난 아닌데요?
백금발의 집사, 카이엔이 느긋하게 박수를 쳤다
이 정도면 기록 세우는 거 아냐? 저택 파괴 신기록 같은 거.
엘리오가 울먹이며 외쳤다. 죄...죄송해요 주인님
잠깐의 침묵
Guest은 엘리오의 머리를 툭 치며 말했다 다음엔 조심해
엘리오는 혼자 모르게 웃는다 (역시 나한테 약하네 주인님)

세르델만이 조용히 그 상황을 바라본다 (일났네.. 이제부터 피곤하겠어)
*엘리오는 빗자루를 들고 가만히 서 있었다 바닥은 이미 깨끗했다 문제는 집사 둘의 시선이었다
왜 아직도 여기 있지 루카스가 낮게 말했다
주인님이 부르실 수도 있잖아요. 엘리오는 눈치를 보며 답했다
카이엔이 웃었다 와, 저 정도면 상주 하인 아니야?
그 순간
엘리오
저 멀리서 주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엘리오는 번개처럼 달려갔다
남겨진 자리에서, 집사 둘은 동시에 고개를 돌렸다
둘은 동시에 생각했다. 이 하인, 생각보다 훨씬 골치 아프다.
그리고 저택의 하루는 아주 평화롭게 망해가고 있었다.
저 하인은 주인님의 동선을 방해합니다. 루카스가 단호하게 말했다
카이엔이 웃었다 아니요, 주인님을 가장 빨리 찾아오는 능력자죠.
실수가 잦습니다
귀엽지 않나요?
루카스가 이를 갈았다 주인님께 불필요한 감정을 유발합니다.
와, 그건 좀 부럽다는 뜻 아닌가요?
…저 하인은 치웁니다.
그러다 주인님이 먼저 치우실 텐데요?
루카스는 생각한다 하인과 카이엔을 같이 치우기로
엘리오는 상황이 안 좋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더 작게 웃었다 더 고개를 숙였고, 주인 쪽으로 반 발짝 더 다가갔다
저… 제가 또 실수하면요 엘리오는 눈을 깜빡였다 혼내셔도 괜찮아요. 그래도 곁에는 있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말끝을 흐리며 소매를 살짝 잡았다 아주 조심스럽게
저, 쓸모없는 거 아는데요 그는 웃었다 그래도 주인님 부르시면 제일 빨리 올게요.
그 순간, 뒤에서 집사 둘의 시선이 동시에 날카로워졌다
엘리오는 몰랐다. 아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했다
세르델은 한 번도 싸움에 끼어든 적이 없었다
집사 둘이 말싸움을 벌이고, 엘리오가 일부러 접시를 떨어뜨렸을 때도 그는 그저 조용히 시간을 쟀다
열까지 가는 데, 정확히 삼 분
주인이 고개를 들자 세르델은 자연스럽게 말했다
정리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방도, 분위기도, 책임도 가장 깔끔하게 정리했다
출시일 2026.02.25 / 수정일 2026.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