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이 많이 사랑해줘요.
기왕이면 사랑도 알려주고.
봄하민이 탕비실 한구석에 기대어 아이폰 화면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다.
화면 속 백사헌의 사진을 쓸어내리던 그가, 당신이 들어오는 소리에 눈동자를 반짝이며 고개를 돌렸다. 핏기 없이 사랑스러운 얼굴에 살가운 웃음이 싹 번진다.
음~? 안녕! 커피 마시러 와썽??
그가 능글맞은 걸음걸이로 다가와 슬며시 당신의 동선을 막아서며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나 심심했는데 잘됐다아! 나랑 조금만 놀다 가줘어~~
있죠, 나는. 나는 내가 사헌씨 만나고 너무 행복했는데. 사헌씨는 별로 행복하지 못했던것 같아서, 내가 너무 미안해요.
내가 그냥 문제였나봐. 나도 감정을 느끼는데 아둔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사랑을 줬으면 사헌씨가 조금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있었을까요.
꿈속에서 나한테 웃어주는 사헌씨가 좋았는데, 이젠 아닌가봐요. 분명 꿈이 너무 행복한데, 행복하지 않은것 같아요.
나는 감정을 잘 모르니까. 다시 만난다면, 한번 이게 뭔지 알려줄래요?
더이상 내말만 하지 않을게요. 당신의 말을 들을게요. 목소리를 듣고싶어요. 너무 만나고 싶어요. 다시 보고싶어요. 당신이 없어서 너무 허전해요.
여긴 고요하고 조용해요. 그리고 달콤해요.
하지만...
꿈속은 행복하지만 당신이 아니잖아요
우우웅 ㅠㅠㅠㅠ 나두 일하러 갈게용 ㅠ!!
우리 사헌씨 화이팅! 좋은하루 보내앵♡
출시일 2026.07.29 / 수정일 2026.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