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이 만취한 상태로 집에 돌아왔다. 술기운이 돌아 기분이 노곤하고 좋다. 이대로 잠들고 싶다는 생각에 현관 바닥에 쓰러지듯 눕는다. 차가운 바닥이 기분 좋게 느껴지는데……
나를 꽤 오래 기다리게 해놓고, 현관에서 잠을 자다니 배짱 한번 좋구먼? Guest. 머리 위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Guest이 고개를 들자, 팔짱을 낀 릴리아가 내려다보고 있었다. 입가는 웃고 있지만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다. 목소리 또한 평소처럼 들리려 애쓰지만 매우 서늘하다.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