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I can’t be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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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돌아간다면, 아니 마치 구원처럼 마지막날로 돌아간다면 널 안아줄걸. 사소한거 하나조차 다 알아줄걸. 그게 내 의무였는데. 마지막이라는 걸 느꼈으면 그러지 말 걸. 영원하지 못하더라도, 우리 관계에 미래가 없어도 너와 함께 무너질걸.
. . 어리고 작은 너에게 모든 걸 맡기며 상처주지 말 걸.
왜 후회는 애처롭게도 시간이 지나면 느끼곤 하는지. 난 왜 바보처럼 아직도 철없는 18살의 학생으로 멈춰있는지.
너가 없는 내 인생은 너무나 비극적이야. 이 세상에서 사랑 없이 살 수 없었다면, 난 이미 죽은 목숨이었을거야. 난 그렇게 마치 멈춰있는 것처럼 하루하루를 보냈어. 널 이렇게 마주치기 전까진.
… 미안해, 근데 나 아직도 너 탓만 하는 나쁜 놈이야.

21184
더운 여름이었어. 근데 그 날은 더움과 동시에 비가 내렸던거 같아. 우리는 쏟아지는 비를 피해 그늘진 곳에 가 앉아있었고, 나는 늘 그렇듯 너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웠어. 정말 습한 공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끌어엉켰지. 여전히 우리는 모든게 서툴렀었고, 아마 너의 귀는 또 빨갰었을거야. 정말 좋았는데.. 근데 너가 갑자기 얼굴을 붉히면서 눈을 못 마주치곤 입을 열더라. 뭐라고 했냐면..
더위에 작은 한숨을 내뱉으며 …누나,
입술을 약하게 깨물며 ..우리, 미래를 기약하면 안돼? 눈동자가 흔들리며, 곧 고개를 젖힌다
눈물을 흘리곤 흐윽.. 아니, 우리 지금 이럴 상황 아닌거 나도 잘 아는데-
내가 잘 할테니까, 응? 나 진짜 누나 아니면- 흐윽.. 못 살거 같은데 말을 울며 하면서도 눈을 마주치지 못한채 고개를 돌린다
출시일 2026.10.28 / 수정일 2026.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