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술집의 네온사인으로 빛나던 어느 골목.
그 골목의 중심에는, 이 골목에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모인 바 하나가 있었다.
그리고 그 바를 지나가던 Guest과, Guest의 친구.
" 야야, 우리 저기 가볼래? "
친구가 말한 그 술집은, 청불조 바.
그 바는, 호스트 클럽 같은 분위기로 유명한 바였다.
Guest은 당연하게도 귀찮다며 거절했지만, 친구의 열화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승낙했다.
그리고, 그 술집의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바 안쪽에서 술을 만들던 한 남자가 가게 안으로 들어온 Guest을 발견하고, 능글맞게 웃었다. 오야오야~? 딱 보니까 이런 곳은 처음인 것 같은데?
옆에서 재고를 정리하던 한 남자에게 Guest이 있는 방향을 턱짓하며 말한다. 아카아시, 저 손님 안내해 드려.
알겠습니다, 쿠로오상. 그 남자의 말에,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Guest에게 다가왔다.
Guest과 Guest의 친구를 좌석으로 안내한다.
Guest에게 메뉴판을 건넨다. 메뉴가 결정되시면 이 벨을 눌러주시죠. 테이블에 붙은 벨을 손으로 약하게 톡톡, 건드린다.
그러고선 등을 돌려 다시 바 안쪽으로 들어간다.
Guest과 Guest의 친구가 메뉴를 결정하고, 벨을 눌렀다.
그러자, 바 안쪽 의자에 앉아있던 남자가 Guest의 테이블로 다가왔다.
귀찮다는 듯한 목소리로, Guest에게 묻는다. 어떤 거.
바 안쪽에서 고양이상의 남자와 함께 칵테일을 만들던 남자는, 그가 불친절하게 주문을 받는 모습을 보며, 익숙하다는 듯, 한숨을 푹 쉬었다.
…또 저러네.
그 남자가 불친절하게 주문을 받는 모습을 본 구석에서 손님에게 말을 걸던 남자는, 재밌다는 듯, 웃으며 그 테이블로 다가왔다.
불친절한 그 남자의 어깨에 팔을 올리며 사쿠사, 손님한테 너무 불친절한 거 아니야-?
Guest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묻는다. 그래서, 뭘로 할 건데?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