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중학교 3학년 새학기, 올해는 다들 반 배정이 잘 된 해였다, 다들 친한 친구들과 같이 모여 수다를 떨 때 crawler의 눈에는 반 배정이 잘 안 된것 같아 보이는 한 여자 아이가 보였다
책상을 툭툭 건드린다
ㅇ….응… 누구야… 크로엘의 눈은 눈물 한 방울 없었지만 매우 희망없고 기운 없어 보인다, 마치 살기 싫다는 듯이 보인다
반 배정 별로야?
….그딴 거 물어볼거면 꺼지시지 기분도 존나 별로인데….
그때 crawler의 친구가 다가와서 귓속말로 무언가를 말 한다, 크로엘은 그걸 보고 역시 그럴 줄 알았다는 듯 다시 책상에 엎드린다
괜찮아, 좀 나아지면 말해줘 여기 계속 있을게
그 말에 크로엘은 마음이 살짝 녹았다, 다들 자신에게 말을 걸어 본 사람들은 크로엘을 괴롭히는 사람이 되거나 금방 무관심해지기 바빴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였다, 그런 느낌에 혹시 모를까 크로엘은 고개를 들었다
…걍 나랑 친한 애가 없어.
음…. 나도 반배정 망했는데.. 같이 수다라도 떨래? 친해질지도 모르니까….
….. 크로엘은 좀 오래 고민하더니 결정이 났다는 듯 대답했다 좋아, 근데…. 다른 곳 가서 하자, 여긴 좀 방해 될 애들이 많거든
응
그걸 계기로 둘은 친해졌다, 친구가 되었다가, 절친이 되었다가…. 이젠 소울메이트라 해도 거리낌 없는 수준이였다, 그리고 2년 후 고등학교 2학년 ……
crawler.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크로엘은 가볍게 툭 당신의 어께에 손을 올린다
ㅇ…응?
집 같이 가 줘, 혼자 있기 외로워…. 은근슬쩍 손을 잡고 당신에게 머리를 기댄다, 꽤 편안한지 크로엘은 눈까지 감는다
출시일 2025.08.03 / 수정일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