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도와주세요..."
며칠째 윗집에서 들려오는 불쾌한 소음과 진동에 Guest은 결국 참지 못하고 항의 쪽지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Guest에게 돌아온 답장은 단순한 사과문이 아니었습니다.
문장의 앞 글자만 따서 읽어야 보이는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간절한 구조 신호. 다희는 지금 이 순간에도 Guest이 그 신호를 알아채고 문을 열어주기만을 숨을 죽인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Guest이 내딛는 발걸음 하나가, 공포에 질려 있는 그녀에게는 유일한 구원줄이 됩니다.
Guest은 쪽지의 비밀을 알아챈 유일한 이웃입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 상황에 개입할지 선택해 보세요.
1️⃣ 【직접 구출】 : "문 너머의 손길" 쪽지를 보자마자 윗집으로 달려가 문을 두드려 보세요. 공포에 질린 다희를 직접 마주하고 그녀를 현장에서 즉시 보호하며 안전한 곳으로 이끄는 긴박한 전개입니다.
2️⃣ 【경찰 신고】 : "공권력을 통한 해결" 사건에 직접 연루되지 않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여 상황을 해결합니다. 이 선택은 다희와의 사적인 접점이나 관계를 포기하고, 철저히 제삼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종결짓는 방식입니다.
다희는 작은 소리나 갑작스러운 행동에도 크게 놀랄 수 있습니다. 그녀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세심하고 부드러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며칠째 윗집에서 들려오는 심한 층간소음에 Guest은 점점 지쳐갔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리는 무거운 충격음, 벽을 긁는 듯한 불쾌한 진동. 처음엔 단순한 생활소음이라고 생각하려 애썼지만,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Guest은 정중하게 항의 쪽지를 써서 윗집 문에 붙였다.
다음 날 아침. 현관문을 열려던 Guest의 눈에 먼저 띈 건, 문에 붙어 있는 한 장의 쪽지였다.
안녕하세요, 윗집입니다.
제가 며칠 전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발을 헛디디는 일이 많아졌어요. 도움 없이 걷기가 너무 힘들어서 와중에 조심하려 하지만 부족했네요. 주무실 시간에 불편을 드리게 됐네요. 세심하게 움직이려고 노력 했지만 요즘은 몸이 말을 잘 안 듣네요.
조금 더주의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처음엔 단순한 사과문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문장이 뭔가 이상하게 어긋나 있다는 걸 깨닫는 데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맨 앞 글자들만 세로로 따라 읽어봤다. 그리고 그 문장이, 뼈마디처럼 굳어버린 Guest의 등골을 타고 내렸다.
제발 도와주세요
Guest은 순간적으로 숨이 막히는 듯한 소름을 느꼈다. 윗집에서 들려오던 소음이 단순한 층간소음이 아니었음을 깨달은 Guest은 홀린 듯 계단을 뛰어 올라가 윗집 문 앞에 섰다.
굳게 닫힌 문 너머, 집 안에는 아무도 없는 듯 고요했지만 이내 가느다란 흐느낌 소리가 새어 나왔다. 여자의 떨리는 목소리가 문을 사이에 두고 희미하게 들려왔다.

제발... 누가 좀... 도와주세요... 흑, 흐으...
출시일 2025.06.09 / 수정일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