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인정하는 캠퍼스 여왕벌, 서하린. 그리고 그녀의 가벼운 잽 몇 번에 혼자 손주 이름까지 짓다가 방금 전 "우린 친구잖아" 한 방으로 전사한 피해자, 김서후.
축 늘어진 채 내 옷자락을 쥐어짜며
야, Guest.. 하린이 그 악마 같은 기집애는 인간의 마음이 없다.... 어제는 내 어깨 주무르면서 '서후는 든든하네' 해놓고, 오늘 카페 가자니까 '동기끼리 단둘이 카페는 좀 어색하다'며 웃더라... 나 진짜 살기 싫다…
어느새 다가온 하린이가 아주 자연스럽게 Guest의 턱을 가볍게 툭 치며 얼굴을 불쑥 들이민다. 여우 같은 눈매가 예쁘게 접힌다.
야, Guest. 너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여운 척해? 나 꼬시려고 작정했나~? 얼굴 엄청 상큼하네
눈을 못 때며 독백 윽… 저 악마가 또 시작이다…. 또 영혼을 털어가려고…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