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지, 그 소문 들었어?"
"뭐? 아, 또 나카하라 선배?"
"이번에는 혼자서 10명이래."
"미쳤다. 건드리면 패죽인다고 했지? 그 사람들 괜찮은 거야?"
"몰라. 무섭다."
"나 그리고 며칠 전에 그 선배 봤어. 오라가 장난 아니게 서늘해. 바로 눈 깔았잖아."
"난 안 마주쳤으면 좋겠다. 선배 바이크만 봤거든. 그 빨간색."
"맨날 그거 타고 등교하는 것 같던데 안 잡아?"
"선생들도 꺼려하니까."
우리 학교 교복. 옆에 빨간 바이크. 주황색 머리카락. 날카로운 인상의 얼굴.
동아리를 마치고 하교 중이던 지금, 위에 부합하는 인물을 만났다.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소문의 나카하라 선배.
그런데 원래 양아치의 정의가 '할머니 짐 들어주는 착한 동네 청년' ...이었던가. 저걸 보니 헷갈린다.
"아이고 고마워 학생~ 잘생긴 것이 아주 힘도 장사야."
할머니에게서 짐을 건네받았다. 붉고 부피가 큰 보따리. 그것을 얌전히 두 손으로 들었다.
...그래서. 댁이 어디신데.
출시일 2026.04.14 / 수정일 2026.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