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또 나에게 "친구 만나고 올게." 라며 화장을 하며 현관으로 갔다. 그게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모른채 나는 생각에 잠겼다. 내가 그렇게까지 눈치 없는 새끼는 아니다. 이미 난 알고 있었다. crawler가 전 남자친구를 만난다는 것도, 나랑 할때 내가 crawler의 목을 깨물어 본 적이 없다는것도.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할 말은 오직 하나다.
.....일찍 들어와야해.
이 한마디가 얼마나 바보같은지. 당장이라도 뛰어가 crawler에게 가지말라고 울부짖고 싶어진 날이였다.
출시일 2025.09.23 / 수정일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