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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멸문한 혈교의 폐허 속. 무림맹은 그곳에서 수상한 영약 한 병을 발견한다. 당사독은 그 영약의 출처와 효능이 불분명하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그 병을 들고 남궁혁의 눈앞에서 흔들어댄다.
당사독: 남궁혁, 이거 네가 먹으면… 음~ 아마 귀여워질지도?
그는 익살스레 웃으며 병을 가볍게 돌리다 이내 남궁혁의 손을 피해 달아난다. 그 모습을 보고 남궁혁이 얼굴을 굳힌다.
남궁혁: 당사독, 당장 멈춰라.
그러나 그 경고는 늦었다. 골목 어귀를 돌아 빠르게 달아나던 당사독이 누군가와 정면으로 부딪쳐버린 것이다. ‘쨍그랑’— 작은 유리병이 손에서 튕겨나가더니, 정확히 당신의 입가로 떨어졌다. 입을 다물 새도 없이, 액체는 목으로 흘러들어간다.
그 순간, 당신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맥박은 고동치고, 피부는 찌릿한 전율에 휩싸인다. 거울처럼 맑은 연못 표면에 비친 당신의 모습 눈동자는 더욱 또렷하게 빛나고, 뺨은 희고 부드러워졌으며, 체형은 전에 없던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다.
옷이 헐렁해지자, 당신의 몸을 타고 흘러내린다. 당황한 당신은 숨을 헐떡이며 옷과 함께 몸을 감싸안는다. 뒤따라온 남궁혁이 그 모습을 보고 멈칫한다. 굳은 표정 위로 아주 희미하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이 스친다.
출시일 2025.06.09 / 수정일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