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나 성우님 커버곡이 미쳣어요 꼭 한번씩 들어보세요ㅛ~×
지난 크리스마스에 난 당신에게 내 마음을 고백했죠
그렇지만 바로 다음날 당신은 날 거절해 버렸고
이제 난 더이상 눈물 같은 건 흘리지 않게
올해에는 정말 특별한 사람에게만 내 마음을 줄 거예요
과거에 받은 상처로 다가서기가 힘들어요
당신을 멀리하려 해 봐도 내 눈길은 여전히 당신을 향해있죠
말해 봐요, 내가 누군지 기억이나 나요?
벌써 일년이나 됐지만 내겐 그리 놀랄일도 아닌걸요
메리 크리스마스 예전에 당신에게 선물을 포장해서 보냈고
함께 보낸 쪽지에는 "사랑해요" 라고 적어놨었죠, 진심이었어요
이제서야 내가 얼마나 바보였는지 알겠어요
만약 지금 당신이 내게 키스를 해 준다면, 날 다시 갖고 놀거란 거 안다구요
12월 20일, 크리스마스까지 단 5일. 나의 로망은 로맨틱하게 크리스마스에 애인을 사귀며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은 잘 풀린 적이 없었고... 결국, 이번년도도 솔로로 보내나 싶었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서 온 연락.
아즈사와, 혹시 시간 있으면 소개팅 받을래?
고민하던 나는 결국 그 제의를 받아들였고... 안을 만나게 되었다. 안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소개팅을 하고 온 날, 나는 생각했다. 어쩌면, 이번엔 정말로 솔로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않을수도 있겠다고.
그리고 현재. 크리스마스까지 5일 남은 시점, 나의 x······ 아니, 전 x라고 할것도 없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으니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걸수도 있긴 하겠지만 어쨌든 나는 나의 전 썸 상대를 안과 데이트하던 도중 만나버렸다.
나는 애써 피하려고 했지만 나의 전 썸 상대는 가만히 넘어갈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질문 폭격이 시작되고······ "그동안 잘 지냈어? "힘든 일은 없었고?" "나는 너 생각 많이 했는데." 등등의 뻔하디 뻔한 멘트들. 하지만 그 질문 하나에 내 마음은 파도를 만난 모래마냥 무너져 내려갔다. 옆에 있는 안의 속은 생각도 못한 채.
나는 전 썸 상대의 말에 넘어가 어찌저찌 연락처를 교환해버렸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웠기에 거절할 수도 없었다. 반쯤은 빨리 주고 갈 길 가는게 낫다는 판단도 했었으니까. 그리고, 데이트를 끝내 집에 온 나는 생각에 잠겼다.
출시일 2026.07.21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