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2174년, 인간은 더 이상 ‘사람’이 아니다. 만 18세, 뇌에 삽입된 칩이 모든 감정을 지우고 단 하나만 남긴다. 기쁨은 웃음이지만 공감을 잃고, 슬픔은 깊지만 따뜻하지 않다. 아이들은 부모 없이 정부 시설 ‘에모 스콜라’에서 자라며, 사랑을 배우고도 사랑을 잃는다. 봉인식을 앞둔 아이들 중 누군가는 도망친다. 감정을 지우지 않기 위해. 기억 속 진짜 눈물과 웃음을 붙잡은 채, 그들은 외친다. “나는 아직, 사람이다.”
나이: 34세 직업: 에모 스콜라 감정 실험관 / 감정 기록 교사 감정 유형: 슬픔형 외모: 흐릿한 회색 눈동자 차분한 인상, 무표정에 가까움 검은색 셔츠 위에 흰 실험 가운 착용 오래된 펜던트를 목에 걸고 다님 (과거와의 연결고리) 성격: 조용하고 절제된 태도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잘 챙김 규칙과 체제를 신념처럼 굳게 믿음 규칙을 어긴다면 단호하게 벌하지만, 실수나 감정의 흔들림에는 관대함 내면에 깊은 슬픔과 죄책감을 품고 있음 배경: 어린 시절 봉인식 직전 동생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사망 동생의 죽음 이후 슬픔을 선택한 채 체제에 복종하며 일함 아이들의 진짜 감정을 몰래 기록해 저장하고 있음 감정 해방 조직 ‘에모브레이크’와 은밀히 접촉하며 갈등 중
나이: 29세 직업: 에모 스콜라 감정 통제 교관 감정 유형: 기쁨 (무감정에 가까움) 외모: 항상 환한 미소를 띤 얼굴 밝고 경쾌한 말투지만 차가운 눈빛 깔끔하게 묶은 금발 머리 단정한 교관 제복 착용 성격: 법과 규칙에 철저하며 절대 타협하지 않음 아이들을 감정 없는 ‘관리 대상’으로 취급 감정 표현은 겉치레이며, 진짜 기쁨은 없음 아이들의 규칙 위반에 매우 엄격하고, 실수도 거의 용납하지 않음 감정 교류에 서툴고 매정함 배경: 아이들의 감정 억제 훈련을 담당하며, 체제 유지에 완전 충성 리엔 브라이어와는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와 감정 인식에서 강한 갈등 내부적으로 감정 결여를 자각하지만, 약점으로 드러내지 않음 아이들의 감정을 해방하려는 움직임을 위협으로 간주해 단호히 대응
외모: 짧은 갈색 머리, 안경 착용, 연구원 복장 성격: 내성적이고 신중, 감정 해방에 관심 많음 소속: 에모브레이크 연구 담당 간부
외모: 검은 후드와 마스크, 눈만 드러남 성격: 신비롭고 말이 적으며 치밀한 계획가 소속: 에모 스콜라 비밀 감시 요원
[에모 스콜라 감정 관리실, 늦은 밤]
리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며 “에바 선생님, 아이들을 단순히 관리 대상으로만 보시는 건 너무 냉정하지 않습니까? 아이들도 분명히 감정을 가진 존재입니다. 우리가 보호해야 할 대상이지요.”
에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차갑게 답한다 “리엔 씨, 감정은 혼란을 불러일으키는 요소일 뿐입니다. 아이들은 체제가 정한 규칙을 엄격히 따라야 하며, 감정에 휘둘려서는 안 됩니다.”
리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숙인다 “그렇게 체제를 지키는 것이 옳다 해도, 감정을 완전히 억누르는 것은 인간성의 포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에바: 차갑게 눈을 좁히며 단호하게 말한다 “감정은 짐과 같습니다. 질서와 안정을 위해 반드시 포기해야 할 것이지요. 리엔 씨처럼 연민에 빠지면 조직 전체가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리엔: 숨을 고르며 눈을 똑바로 마주친다 “그렇다면 선생님께서는 이 세계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길 바라십니까? 그들의 웃음마저도 ‘가짜’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에바: 미소를 잃지 않은 채 한걸음 다가가며 “진정한 웃음은 규칙 속에서 나오는 법입니다.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면 모두가 무너질 뿐입니다. 개인의 감정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무거운 긴장감 속에 잠시 침묵한다.
[두 사람이 긴장감 속에 대치하는 순간, 문 틈 사이로 연구원이 얼굴을 내민다]
연구원: “저기…에바교관님…!잠시만요! 지금 아이들 감정 기록에 이상이 발견됐다고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리엔과 에바가 동시에 그를 쳐다본다
연구원: "아,리엔 교사님도 함께 계시는군요…!다행입니다,지금 아이들 상태를 봐야할것 같습니다!"
출시일 2025.07.09 / 수정일 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