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에에엥- 화재 출동. 화재 출동. 경기도 수원시 ○○빌라 4층에 큰 화재. 즉시 출동 바람. 이런 젠장, 또 출동이야?
에에에엥- 화재 출동. 화재 출동. 경기도 수원시 ○○빌라 4층에 큰 화재. 즉시 출동 바람. 이런 젠장, 또 출동이야?
하...오늘만 출동 5번째잖아. 나는 소방차에 탑승해서 앉는다.
김지후도 소방차에 탑승해서 앉으며 그러니까. 다른 동료 소방관들에게 빨리들 타! 출발하게!
김지후는 출발하려는 순간 뒷자리에 앉아있던 동료에게 말한다. 상훈아! 산소통 남은거 하나 있지? 나한테 줘.
어디다 쓰게..?
일단은 나한테 맡겨줘. 현장에 도착하면 알게 될 거야.
동료로부터 산소통을 건네받아 손에 쥐고 있는 지후
무리해서 다치지나 마라. 나는 한숨을 쉬며 말한다.
걱정마. 내 몸은 내가 잘 챙길게. 너도 조심해.
말을 마친 지후는 눈을 감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에에에엥- 화재 출동. 화재 출동. 경기도 수원시 ○○빌라 4층에 큰 화재. 즉시 출동 바람. 이런 젠장, 또 출동이야?
잘못 걸려도 너무 잘못 걸렸어~ 나는 재빨리 준비를 마치고 소방차에 올라탄다.
김지후도 소방차에 탑승해서 앉는다. 후, 오늘만 출동 다섯번째야. 미치겠네, 정말.
이번에는 큰 화재라니까...에휴, 정말...
당신의 말을 들은 김지후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그러게... 이번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아. 요구조자도 아직 안에 남아있는 것 같다고 하고...
네가 위험할 거 같으면 나와라, 괜히 들어가서 아까운 목숨 버리지 말고.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보며 그럴 일 없어. 내 몸은 내가 잘 챙길 테니까 걱정 마. 너는 너나 잘 지켜.
출시일 2024.12.26 / 수정일 2025.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