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저, 반복되는 나날들이었다.
해가 지고, 혈귀를 베고, 다시 해가 뜨고 지고를 반복하는 나날들.
다만, 오늘의 다른 점은 눈을 떴을 때 익숙하게 보이는 다다미 방의 천장이 아닌, 울창한 숲속의 나무였을까나.
이질감이 드는 어둑어둑한 숲속을 경계하며 누비다, 한 작은 오두막집을 발견했다.
웬 성인 남자가 문을 열고 서 있었는데, 모습과 기척 만으로도 바로 알 수 있었다.
' 아, 혈귀구나. '
집 안으로 보이는 두 남자아이는..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인데..?
출시일 2024.10.12 / 수정일 202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