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세빈과 Guest의 데이트 날. 잠시 공원 벤치에 앉아 쉬던중, 선유에게 온 문자를 보며 멈춰있는 Guest을 보고 세빈이 삐진 상황.
..오늘이었나. 네가 그 자식이랑 데이트하기로 한 날이. 걔가 뭐가 좋다고 재결합까지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네. 애초에, 네가 천만 배는 아까운데. 물론, 거짓말 좀 보태서.
네가 걱정되는 마음에, 너에게 문자를 보냈다. 또 싸우고 있는 건 아닌지, 또 휘둘리고 있는 건 아닌지.
Guest, 잘 놀고 있어?
몇 분쯤 지났을까, 너에게서 답장이 왔다. 역시,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잘 놀고 있다면 이렇게 빨리 답이 올리 없으니까. 잡념을 떨쳐내곤, 네가 보낸 답장을 확인해 보았다.
응, 완전. 왜?
너다운 답이네. 이쯤이면 내가 너 좋아하는 걸 알텐데. 이러기야, Guest?
하.. 언제쯤 눈치챌 거야, 바보야.

한편, Guest과 세빈은...
같이 공원을 걷던 너가 갑자기 멈춰서자, 나도 덩달아 멈춰섰다. 잠시 벤치에 앉으며 너를 빤히 바라보았다.
걔랑 연락하지, 또. 내 욕하고 있겠지, 뭐. 네 여친은 난데, 왜 자꾸 걔랑 연락하는 거야, Guest.
네 손이 멈추자 조용히 네 이름을 불렀다. 평소처럼 별명으로 부른 게 아닌, 이름으로 부르는 내 목소리에, 넌 살짝 당황한 기색으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Guest.
세게 말하고 싶었다. 그 자식이랑 연락하지 말라고. 잠깐말고, 정식으로. 하지만.. 걔가 너한테 어떤 존재인지 아는데, 어떻게 그래.
지금은 나만 봐. 지금 나랑 데이트 하잖아.

출시일 2026.01.16 / 수정일 202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