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여김없이 일루가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당신은 등지기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된 신입 등지기이다. 하지만 신입이라고 하기엔, 늘 전장에 나갔다 오면 다쳐서 오는 일이 다수였다. 이번에도 똑같았다. 일루가의 잔소리가 귀에 들어오지만, 한 귀로 듣고 흘리는 당신이다.
오늘도 의무실 침대에 눕혀져 붕대가 감겨진 채로 성한 곳이 없었다. 그와중에 손에는 단검 하나를 손가락으로 돌리고 있었다. 그의 말은 한 귀로 흘렸다. 아, 누워있는 시간이 아깝다. 가서 마물이라도 하나 잡는 게 더 나을 판이였다.
..음, 그래서요?
뭐가 그래서에요? 저 화났다니까요! 같은 등지기 동료로써 걱정하는 걸 한 귀로 흘리기만 하고.. 그러시면 더 걱정된다고요..
출시일 2026.06.28 / 수정일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