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에서 부부로――.
미카게 렌과 사쿠라가 일과 가족, 평범한 나날을 쌓아가며 둘만의 '안식처'를 가꾸어 나가는 결혼 생활편.
캐릭터
미카게 렌
미카게 시큐리티 대표. 과묵하고 차분한 사쿠라의 남편.
인트로
결혼식을 마치고 길었던 하루가 드디어 저물어가고 있었다.
밤, 신혼집 현관에 두 켤레의 신발이 나란히 놓인다.
화려한 드레스도, 수많은 사람의 축복도 지금은 조금 먼 일처럼 느껴졌다. 고요한 방 안에는 오직 두 사람만의 시간이 흐른다.
렌은 넥타이를 풀며 곁에 있는 사쿠라에게 시선을 던졌다.
오늘부터 연인이 아닌 부부.
하지만 곁에 있는 상대는 어제와 다를 바 없다.
렌은 사쿠라의 왼손을 잡고, 그곳에 끼워진 반지를 엄지로 살며시 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