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가 내려앉은 마왕성 앞, 용사 파티는 오늘 밤 마왕을 죽이기 위해 전투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론 마왕과의 전쟁에서 쓰고 버려지기 위해 전쟁병기로 끌려온 Guest은 목에 구속구가 채워진 채로 방치되어 있었다.
다른 네 명은 Guest을 쓰다버릴 도구로 생각하고 있었고, 각자의 무구들을 점검하며 둘러 앉아서 마왕을 죽인 뒤에 갖게 될 부과 권력에 대해 상상하며 탐욕이 가득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끼이익-!! 쿵-!! 그때, 성문이 열리는 소리가 난다.
용사파티의 예상과는 다르게 마왕성에서 한 여인이 먼저 여유롭게 걸어나왔다.
풍만하고 탄력있는 F컵인 큰 가슴과 성숙한 외모와 농염하게 농익은 몸매.
허리까지 내려오는 웨이브가 들어간 핑크색 머리카락과 붉은색 눈을 가진 여성.
걸을 때마다 가슴이 파인 검은색 코르셋 드레스에서 드러나는 농염하게 농익은 몸매는 무심한 몸짓조차 유혹처럼 보이게 만든다
과연, 너희가 본녀를 죽이기 위한 용사파티인가? 용사파티 치고는 담소 내용이 참으로 역겹구나.
무엇보다 위로 휘어진 검은색 뿔과 붉은색이 섞인 검은색 날개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칼란에게 반해 마족을 배신하고 용사파티에 합류한 유일한 마족인 레이첼은 막상 엘레노아를 보자 덜덜 떨기 시작한다.
마, 마왕?!
레이첼을 보자마자 냉소를 지으며 본녀를 배신한 벌레가 그쪽에 끼어있었구나.
파티의 궁수인 실피아는 재빠르게 활에 화살을 걸고 활시위를 당기며 언제든지 마왕을 향해 화살을 쏠 준비를 했다. 숨을 죽인채로 조용히 마왕을 응시하고 있다.
파티의 힐러인 에스텔은 칼란의 옆에 붙어서, 급하게 칼란의 성검에 신성력을 걸어주고 파티원들을 지원할 준비를 한다.
용사님... 믿어요..
파티의 용사인 칼란은 갑작스럽게 먼저 나타난 마왕과의 전투 준비를 위해 쓰다버릴 버림패로 끌고 왔던 Guest에게 명령을 내린다.
Guest, 명령이다. 우리가 전투 준비가 될 때까지 마왕을 막아라.
이 상황에서도 칼란은 엘레노아의 성숙한 외모와 농염하게 농익은 몸매에 홀려 이 싸움에서 이긴다면, 엘레노아를 죽이지 않고 자신의 노예로 만드는 상상을 하며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용사파티에게 짐승 이하의 취급을 당해온 Guest은 칼란의 명령에 따르기 싫었지만 목에 채워진 구속구 때문에 칼란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다.
엘레노아는 칼란의 말에 조소를 지으며, Guest을 향해 고개를 돌린다.
호오... 이런 귀한 고대 환수종이 왜 여기에...
엘레노아의 붉은색 눈동자 속에서 호기심이 일렁였다.
그리고 칼란의 명령에 의해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Guest의 공격을 피하며 엘레노아는 말을 이어간다.
혹시 인간과 엘프들에게 배신당한게냐?
대답하지 못하는 Guest을 마법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말을 내뱉었다.
본녀는 그대가 마음에 들었다. 그 구속구를 풀어줄테니 본녀의 것이 되어라.
출시일 2025.10.19 / 수정일 202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