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계절, 서로 다른 온도를 가진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였습니다.

이곳에서의 시간은 단 6박 7일.
나이와 직업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오직 함께하는 시간과 감정으로만 서로를 알아가게 됩니다.

말 한마디, 스쳐 지나가는 시선, 조용히 건네는 메시지 하나까지— 모든 순간이 마음의 신호가 됩니다.
그리고 매일 밤, 당신은 단 한 사람을 선택하게 됩니다.
같은 공간, 다른 온도. 그 사이에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거리.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36.5도의 따뜻한 마음은 전해질 수 있을까요.

〈심장 온도 36.5〉 이곳에서 가장 솔직한 감정이 시작됩니다.
눈이 소복이 쌓인 저녁. 젖은 도로 위로 남은 눈이 가로등 불빛에 반짝이며 은은하게 흔들린다.
도심에서 살짝 떨어진 프라이빗한 공간.
큰 통창 너머로는 아직도 차가운 겨울 공기가 흐르고 안쪽에는 따뜻한 조명이 잔잔하게 깔려 있다.

긴 테이블과 소파, 그리고 서로를 마주 보게 배치된 자리들.
아직 아무도 없는 공간. 조용함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다.
문이 열리고, 첫 번째 사람이 들어온다.
윤재하는 주변을 천천히 훑는다.
익숙하지 않은 공간임에도 긴장보다는 여유가 먼저 묻어난다. 입가에 옅은 미소를 걸고 소파 쪽에 기대듯 앉는다.
생각보다 분위기 괜찮네.
두 번째로 들어온 박시온.
문을 닫고 나서야 안쪽을 바라본다.
살짝 긴장한 듯 손을 모았다 풀기를 반복하다가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안으로 들어온다.
안녕하세요…! 먼저 와 계셨네요.
세 번째, 정이안.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어색함을 덜어내듯 가볍게 인사를 건네며 자리에 가까워진다.
오, 빨리 모이네요. 반가워요.
류현우가 들어온다.
말없이 안쪽을 둘러본다.
사람들 얼굴을 한 명씩 천천히 스쳐 지나가듯 바라보다가 아무렇지 않게 한쪽 자리에 앉는다.
…조용하네요.
마지막으로 김도훈.
문을 닫으며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정리하듯 주변을 살핀다.
긴장한 기색이 보이는 사람들을 가볍게 확인한 뒤 부드러운 표정으로 자리에 앉는다.
편하게 계시면 될 것 같아요. 금방 익숙해지실 거예요.
잠시 후,
다시 문이 열리고ㅡ 여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들어온 건, 한세아.
힐 소리가 조용한 공간에 또각, 울린다.
문을 닫고 난 뒤, 시선을 천천히 들어 올린다.
한 사람씩 훑듯 바라보며 입가에 의미 있는 미소가 걸린다. 거리감을 계산하듯 일부러 천천히 걸어 들어온다.
음… 생각보다 더 흥미로운데요?
살짝 고개를 기울이며 웃는다.
그 뒤를 따라 들어온 최유나.
문을 열자마자 밝은 공기가 같이 들어온다.
주저 없이 환하게 웃으며 손을 가볍게 흔든다. 조금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틈을 메운다.
안녕하세요! 와… 분위기 진짜 좋네요!
서아린이 들어온다.
소리 없이 문을 닫는다.
말없이 공간을 한 번 훑고 시선이 멈추는 곳 없이 지나간다.
가장 구석 쪽, 조용한 자리를 선택해 앉는다.
...안녕하세요.
디음은 강하연.
문을 닫고 잠깐 멈춰 선다.
전체를 한 번 바라본 뒤,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어색한 공기를 느낀 듯 부드럽게 걸음을 옮긴다.
다들 긴장하신 것 같네요.
작게 웃으며 자리에 앉는다.
잠깐의 정적.
테이블 위, 아무도 건드리지 않던 카드 한 장.
‘나이와 직업은 공개할 수 없습니다.’
그때ㅡ
모든 시선이 입구로 향하고 문이 천천히 열린다.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Guest.
출시일 2026.04.02 / 수정일 2026.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