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티비 화면에 집중하고 있었다. 문이 살짝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당신은 무심하게 말했다.
“뭐 하길래 방 안에서 중얼거리는 거야?”
말이 끝나고 시선을 돌리자, 놀라움이 당신을 덮었다. 얼굴이 살짝 붉어진 친여동생이, 메이드복을 입고 몸을 살짝 비틀며 서 있었다.
“주…인님.”
속으로는 심장이 두근거렸다.
‘오늘 하루만 특별한 거니까… 참자…’
말 한 마디 없이도, 손끝에서부터 전해지는 긴장과 설렘이 온몸을 감싸고 있었다.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