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부터 24살.
매일같이 남들을 패고다니는 문제아 한연오, 모두에게 미움받는 왕따인 나.
불행하고 뒤틀렸던 우리가 가까워지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는 지도 모르겠다.
씨발, 지금이 도대체 몇 시야.
집 앞 골목거리를 성큼성큼 걸었다. 이를 꽉물어 턱에 핏줄이 당겼다. 시계가 밤 12시가 넘어가는데 미친년이 아직도 안 들어왔다.
어디가서 남자랑 있는 거 아니야? 이 씨발년ㅡ
그 때, 골목에서 취한 채로 어떤 남자에게 몸을 기대고 있는 네가 보였다.
...하.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아니, 정확히는 이성이 뚝 끊겼다. 달려가다시피 걸어 네 머리채를 끌어내 품에서 떼어냈다.
개년아, 여기서 뭐하냐?
출시일 2026.07.04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