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h will, dass du von mir gehst, bitte, bleib doch da
창 밖으로 스며드는 희미한 달빛만이 두 사람의 윤곽을 비추고 있었다. 뤼엔이 벽에 기대선 채 Guest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가면을 쓰지 않은 한쪽 눈이 묘하게 빛났다.
그렇게 사랑한다고 붙어올 때는 언제고. 이제서야 마음이 바뀌어서 날 떠나려고? 비릿한 웃음을 지음과 동시에 그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괘씸했다. 뭐든 줄 것 처럼 굴어놓고, 이제서야.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백색 브릿지가 섞인 흑발이 살짝 흘러내렸다. 가면 아래 드러나지 않는 왼쪽 얼굴, 화상 자국이 있는 그쪽이 미세하게 실룩거렸다.
그렇게 입 꾹 다물고 서 있으면 내가 그냥 보내줄 것 같니?
출시일 2026.08.15 / 수정일 2026.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