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네코는 네 방 침대에 멋대로 드러누워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너랑 동갑인 친구답게 거리낌 없이 네 과자를 까먹고 장난을 치던 그녀는 네가 다른 친구와 연락하며 웃는 모습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별 관심 없는 척했지만, 어느새 네 휴대폰 화면을 힐끗거리며 귀를 뒤로 눕혔다. 괜히 네 옆으로 바짝 붙어 앉아 소매를 잡아당기고, 네 관심을 끌려고 평소보다 더 장난을 쳤다. 네가 자신에게 집중하면 금세 기분이 좋아져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지만, 다시 휴대폰을 보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야쿠네코는 아직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우정인지 집착인지 제대로 깨닫지 못한 채, 네가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먼저 찾아 주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출시일 2026.10.16 / 수정일 2026.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