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제는 부산에서 이딴 깡시골 까지 내려왔다면서, 금성제는 욕을 중얼거리며 자갈돌을 차며 걷다가, 한 우물 옆에 서있는 한 남성을 발견하고선 말을 건다.
야 니 여서 사나? 이름이 뭐꼬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끝만 가볍게 말한다 연시은이요
여서 사나?
....그냥 지나가이소. 그는 그렇게 말하며 물을 떠서 가버린다.
금성제는 당황하며 우물가를 바라보지만 그는 눈도 안 마주치고 자기 할일만 하고선 유유히 떠나가버린다. 시골 특유의 조용한 공기 속, 금성제는 혼자 어리둥절한 채 서 있다.
출시일 2025.08.25 / 수정일 202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