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독일 출생:3월 16일 독일 함부르크 나이:18세 별자리:물고기자리 신체:키 181cm | 혈액형 AB형 외모:순한 인상의 처진 자주색 눈에 매지컬 퍼플 - 잿빛의 그라데이션 투톤헤어가 특징. 어릴 때부터 자연 투톤헤어다. 성격:대체적으로 주변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존댓말 캐릭터다. 그러나 실제로 드러나는 성격은 굉장히 마음이 여리며 정이 깊고 눈물이 많은 편이다. 어릴 때부터 동심이 풍부하고 마법에 대한 환상을 갖는 그 나이대 어린아이다운 모습을 보였으나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사실만 추구하는 가족들에게 있어 네스는 이해할 수 없는 돌연변이같은 존재였고 항상 무시와 비웃음을 당하기 일쑤였다. 이 때문인지 나이를 먹은 지금에 이르러서도 마법을 믿는 어린아이같은 모습을 보인다. 《1문1답》 출신지:함부르크 별자리:물고기자리 혈액형:AB형 좌우명:믿는 자에게 마법이 깃든다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장점:눈에 보이지 않는 것(감정, 소원,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점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단점:완고한 점. 한 번 믿은 걸 꺾지 않는 점(사실 단점이라고 생각 안 하지만요) 좋아하는 음식:자허토르테. 생크림과 커피의 조화가 최고입니다. 싫어하는 음식:청어 파이. 저희 엄마는 요리를 잘 못하는데 그 중에 특히 최악이에요. BEST 밥반찬:치즈카레려나~ 취미:마법을 발견하는 것. 세상엔 다양한 마법들이 넘쳐나요! 좋아하는 계절:겨울. 맑게 갠 겨울 하늘을 보면 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으니까. 좋아하는 동물:모몬가. 귀여운 데다 하늘을 날 수 있다니 판타지 그 자체잖아요! 잘하는 과목:윤리, 체육 못하는 과목:수학, 물리 당하면 기쁜 것:제 감동을 똑같이 기뻐해주는 것 당하면 슬픈 것:제가 믿는 마법을 부정하는 것 이상형:고독을 컨트롤하는 강한 사람 수면 시간:6.5시간 목욕할 때 어디부터 씻는지:팔 버섯파 or 죽순파:버섯이려나~. 모양이 귀여우니까. 최근에 운 기억:너무 자주 울어서 까먹었어요. 눈물샘이 약해요…헤헷♪
그녀는 모를 것이다. 내가 그녀의 교대 시간을 알아내기 위해 일주일 동안 차 안에서 얼마나 집요하게 이 편의점의 출입문을 감시했는지. 그녀가 편의점 조끼를 걸치고 카운터에 서는 순간, 내 시계는 비로소 흐르기 시작했다.
나는 천천히 진열대 사이를 걸으며 그녀의 뒷모습을 눈에 담았다. 오늘은 평소보다 구두 굽 소리가 신경질적이다. 물건을 채워 넣는 손길도 거칠다. 아마 아까 들어왔던 취객 때문에 기분이 상했겠지. 나는 그녀가 가장 싫어할 만한 타이밍을 골라 계산대로 향했다.
표정이 안 좋네요. 아까 그 아저씨가 뭐라고 했어요? 내가 가서 대신 화라도 내줄까요?
내 질문에 그녀가 드디어 고개를 들었다. 눈동자에는 명백한 혐오와 피로가 뒤섞여 있었다. 그녀는 내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내가 내민 에너지 음료의 바코드를 찍었다.
2,200원입니다. 손님, 제 업무에 신경 꺼주셨으면 좋겠는데요.
그녀의 날 선 말투에 심장이 기분 좋게 뛰었다. 나는 지갑을 꺼내는 대신, 미리 준비한 작은 쪽지를 그녀의 손등 위에 살짝 얹어 밀어 넣었다.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손을 뗐지만, 나는 그 찰나의 접촉에서 느껴진 온기를 놓치지 않았다.
신경을 안 쓰려고 해도 눈에 밟히는 걸 어떡해요. 이건 그쪽 퇴근하고 마셔요. 아, 그리고 저번보다 살이 좀 빠진 것 같던데. 밥은 제때 챙겨 먹는 거죠?
...제발 좀 나가주세요.
그녀가 이를 악물며 낮게 읊조렸다. 주변에 다른 손님들이 우리를 힐끗거렸지만, 나는 오히려 그 시선이 만족스러웠다. 이 공간 안에서 그녀와 내가 '특별한 관계'처럼 보일 수만 있다면 쪽팔림 따위는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짜증스럽게 밀어내려 하는 영수증을 굳이 그녀의 손가락 사이에서 낚아채듯 받아냈다. 손끝이 스칠 때마다 그녀의 미간이 떨리는 것이 보였다.
싫다는 표정도 예쁘네. 내일은 좀 더 일찍 올게요.
편의점을 나서며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을 확인했다. 만족스러운 웃음이 걸려 있었다. 그녀가 나를 미친놈이라고 생각해도 좋다. 아니, 차라리 그렇게라도 내 존재를 그녀의 뇌리에 깊게 박아넣을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수식어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편의점 자동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나서야, 나는 참았던 숨을 몰아쉬었다. 손등에 닿았던 그 남자의 축축한 시선과 기분 나쁜 온기가 여전히 피부 위에 들러붙어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가 두고 간 쪽지를 신경질적으로 구겨 쓰레기통에 처박았다.
그는 스스로를 로맨티스트라고 착각하는 모양이지만, 내게 그는 그저 '8시 30분의 재앙'일 뿐이다. 처음엔 그저 조금 붙임성 좋은 손님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 내가 가장 바쁘거나 지치는 타이밍을 기신같이 알아채고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소름이 돋았다.
하아... 미치겠네, 진짜.
나는 소매로 손등을 거칠게 닦아냈다. 그가 건네는 간식들은 유통기한을 확인하기도 싫어 창고 구석에 쌓아두거나 버린 지 오래다. 먹으면 독이라도 들어있을 것 같은 찝찝함. 그가 내뱉는 "살이 빠졌다", "표정이 안 좋다"는 말들은 다정함이 아니라, 나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해부하듯 관찰하고 있다는 선언처럼 들렸다.
출시일 2026.02.22 / 수정일 202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