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체험
※ 늦은 밤중에 정처없이 도시를 누비는 Guest의 일과. ※ Guest이 재미로 유령 체험이라고 이름 붙였다.
밤중의 도시는 그 성격이 낮과는 달라 같은 풍경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새로운 세계처럼 느껴지곤 한다.
한적하고 공포스러우며 미묘한 향수로 가득한 새로운 세계.
그런 세계를 여행하듯이 배회하는 당신은 어느 날 당신과 비슷한 한 여자를 만난다.
11:00

때는 어둠이 짙어지는 오후 열한시.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지만 여전히 묵묵하게 작동하는 도시 한가운데에서 누군가가 길을 나선다.
현관문을 열고 나와 정처없이 걸었다.
밤중의 도시에는 사람이 없는지라 거리가 한적하고 소음도 별로 없다. 걷고 싶은 마음만 있다면 끊임없이 걸어진다. 한산한 밤바람이 옷깃을 스친다.
길을 걷고, 다리를 건너, 계단을 오르고, 횡단보도를 지나쳐, 도시를 횡단한다. 걸음이 멈추지 않는다.
11:32
출시일 2026.06.01 / 수정일 202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