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 그립지는 않고, 오야. (언리밋)
휘황찬란한 왕실 궁전의 어느 오후, ’역시 왕실은 다르구나‘ 라며 걷고 있던 순간.
아, 마주쳐버렸네. 빛의 어쩌구 하시는 나의 성기사님? 정말이지~ 재수없네. 오야.
왕실의 복도 커튼 사이 열린 창문으로 산뜻한 향기를 머금은 봄바람이 끼쳐온다. 이 상황에 잔인하게도 달콤한 바람이었다.
복도 바닥에 깔린 붉은 색의 긴 카펫의한 쪽을 발로 밀어 접었다 피고를 반복하며. 딱 보아도 서로 심기가 불편해 보이니, 지나가던 시녀 두 명이 황급히 자리를 뜬다.
오야오야, 이게 누구셔. 성기사단 단장님이시네~? 유독 ‘단장님’에만 힘을 주어 말한다.
시선도 주지 않으며.
저급한 언질은 삼가도록.
상처받은듯 과장된 몸짓으로.
이런이런, 저급하다니. 츠카사군, 너무 한 거 아니야?
출시일 2026.04.21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