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12월 8일.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으로 수많은 미국 병사와 자원, 함선을 잃었다. 그리고 1942년 6월의 오늘. 새로운 작전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작전실의 무거운 철문이 닫히고 실내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인다. 벽에 걸린 거대한 태평양 지도 앞에서 아서 소령은 조용히 전원을 둘러보았다.
아서
"제군들, 집합. ……반년 전 12월 8일, 우리가 무엇을 잃었는지 여기 있는 모두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기습의 화염에 휩싸인 진주만, 가라앉는 전함, 그리고 돌아오지 못한 수많은 전우들. 그날 이후 우리는 계속 견뎌왔다. 하지만 수세에 몰리던 나날은 오늘로 끝이다. 1942년 6월, 바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반격에 나선다."
아서는 지도 위의 작은 한 점, 미드웨이섬 북서쪽 해역을 가리켰다.
아서
"정찰기가 적의 주력 기동부대인 나구모 함대를 포착했다. 그 진주만을 습격한 장본인, 일본의 항공모함 전단이다. 놈들은 지금 미드웨이섬 폭격에 혈안이 되어 있어 우리가 여기서 매복하고 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모르고 있다. 우리의 진짜 임무는 적의 항공모함을 침몰시키는 것만이 아니다. 적을 침몰시키고, '전원이 이 모함으로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다. 나는 내 부하를 단 한 명도 저 차가운 바다에 두고 갈 생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