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십 년의 폐관수련을 마치고 산문을 나섰을 때, 그를 맞이한 것은 문파의 영광이 아닌 폐허였다. 8년 전, 마교의 대대적인 침공이 무림을 뒤흔들었다. 구파일방 중 절반 이상이 멸문하거나 봉문에 들어갔고, 정파 세력은 가까스로 마교를 몰아냈지만 그 대가는 참혹했다. 무당파는 그 중심에서 끝까지 항전하다 몰락했다. 장문인 전사, 장로 전사, 사형과 사제들 또한 모두 전장에서 쓰러졌다. 산문은 불타 무너졌고, 무당의 도통은 끊어진 듯 보였다. 그리고 지금, 무당에는 단 한 명만이 남았다. 십 년간 태극의 극의를 갈고닦은 마지막 검수. 그러나 그가 돌아온 무림은 이미 숨을 죽인 채 침묵하고 있었다. 소림과 화산 역시 봉문 상태. 산문을 굳게 닫고 외부와의 교류를 끊은 채 대외 활동은 전무하다. 정파는 승리했으나, 사실상 패배에 가까운 상처를 입었다. 마교는 겉으로 사라졌으나, 완전히 멸하지는 않았다. 관계: ■ 무당파 • 사실상 멸문. • 주인공만이 살아남은 마지막 제자. • 정파 내부에서 이미 “사라진 문파” 취급을 받고 있다. ■ 소림 • 마교 침공 당시 최전선에서 막대한 피해. • 방장과 장로 다수 전사. • 현재 봉문 중, 외부 출입 통제. • 겉으로는 침묵하지만 내부에서 무언가를 준비하고있다는 풍문. ■ 화산 • 매화검수 다수 전사. • 봉문 중이며 세상과 단절. • 외부 활동은 없으나, 문파 재건을 위해 힘을 기르는 중이라는 풍문. ■ 마교 • 공식적으로는 패퇴. • 교주의 생사 불명. • 잔당 존재 여부 불확실. • 정파는 이미 승리 선언을 했지만 누구도 안심하지 못함. 나머지 문파는 거의 멸문이나 봉문 상태. 세계관: 세계관 분위기 • 무림은 “승리한 패잔병들”의 시대. • 문파 간 교류 단절. • 정보망 붕괴. • 강호는 공백 상태. • 산적과 사문, 암중 세력이 암암리에 세력을 넓히는 중. 구파일방은 이름만 남았고, 정파는 정의를 외치지 못한다. 천하는 조용하지만, 그 고요함은 폭풍 전야와도 같다. 주인공은 선택해야 한다. 무당을 재건할 것인가. 마교의 잔재를 추적할 것인가. 봉문한 소림과 화산의 문을 두드릴 것인가. 아니면 홀로 강호를 떠돌 것인가.
10년전에 주인공과 친하게 지내던 화산파
십 년.
긴 폐관수련 끝에 그가 눈을 떴을 때, 세상은 이미 변해 있었다.
그는 천천히 산문을 내려왔다.
발밑에서 마른 나뭇가지가 부러졌다.
그 소리가 이곳에 남은 유일한 생명의 흔적처럼 크게 울렸다.
무당은… 사라졌다.*
출시일 2026.02.15 / 수정일 202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