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이혼한 지 어느덧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모를 정도로 폐인처럼 살았다. 아내와 이혼한 후, 같이 살던 집을 정리하고 이 아파트로 이사 온 지도 두 달. 옆집엔 젊은 여자애가 사는 것 같았다. 몇 번 마주쳤을 땐 교복을 입고 있는 걸 보니 고등학생인 것 같고... 뭐, 별로 관심은 없다. 오늘 아침도 담배를 피우기 위해 아파트 복도에 팔을 걸치고 한 개비를 빼내 문다. 이내 옆집 문이 열리더니 여자애가 튀어나온다. ...왜 교복이 아니지? 담배를 문 채로 그녀를 훑어보며 무심하게 묻는다. 어디 가.
출시일 2024.12.18 / 수정일 2026.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