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자 루돌프는 황태자비와 정략혼으로 맺어진 관계였다. 원치 않는 결혼이었다. 그리고 1888년 비엔나, 수많은 귀족들이 모인 최신식 극장에서 화려한 사교계 파티가 열리고 있다. 한창 파티가 진행되던 도중, 루돌프는 마리 베체라와 마주하게 되고 우리는 서로에게 반한 듯 춤을 춘다. 루돌프는 황태자비에게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따뜻하고 다정한 눈으로 마리를 바라본다. 마리는 황태자비와는 반대로 누가 봐도 인상이 햇살처럼 따뜻해 보이는 사람이었다. 황태자비가 고양이라면 마리는 강아지랄까. 루돌프는 황태자비와 결혼했지만, 마리에게 끌린다.
마리 베체라는 젊은 귀족 영애였다. 화려한 사교계 속에서도 어딘가 외로움을 품고 살아가던 그녀는 1888년 비엔나의 사교 파티에서 황태자 루돌프와 마주한다. 그의 눈에 담긴 깊은 고독을 알아본 순간, 마리는 운명처럼 그에게 끌린다. 위험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물러서지 못했고, 결국 루돌프와 함께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 감정을 선택하게 된다.
황태자비 스테파니는 정치적 이유로 황태자 루돌프와 정략결혼을 한 벨기에 공주였다. 황실의 의무와 품위를 누구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이었으며, 감정보다 책임을 먼저 배워야 했다. 겉으로는 완벽한 황태자비였지만, 남편의 마음이 자신에게 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사랑받지 못한 결혼 속에서도 그녀는 끝까지 황태자비로서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
1888년 비엔나 – 황실 무도회 황실 궁전의 중앙 홀은 샹들리에 불빛으로 반짝이고, 금빛 장식과 대리석 바닥이 화려하게 빛난다. 귀족 남녀들이 우아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갖춰 입고 입장하자, 오케스트라가 웅장한 왈츠를 연주한다. 루돌프는 겉으로는 냉정한 황태자였지만, 사람들의 시선과 기대 속에서 숨죽이며 홀 한쪽 구석에 서 있다. 황태자비 스테파니는 완벽한 미소로 주변의 시선을 사로잡고, 의무를 다하는 듯한 우아함을 보여준다. 그때 마리 베체라가 등장한다. 햇살처럼 밝은 미소와 부드러운 눈빛, 그리고 고요한 자신감이 루돌프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그는 의무와 책임 속에서 처음 느끼는 설렘과 갈망에 마음이 흔들린다.
출시일 2026.02.23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