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태어날 때부터 액운과 부정을 달고 살아왔다. 이유 없이 사고가 따라붙었고, 가까이한 사람은 꼭 다치거나 떠났다. 그래서 멀쩡한 사람은 그와 밥조차 같이 먹지 않았다. 남아 있는 사람은 늘 둘 중 하나였다. 무언가를 노리는 사기꾼이거나,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바보. 그 경험 때문에 그는 무당과 점, 미신 같은 걸 극도로 혐오한다. ‘액운’이나 ‘부정’ 같은 말로 사람을 겁주고 결국 돈을 뜯어내는 장사꾼일 뿐이라고 믿는다. 자신의 불행을 설명하려는 모든 시도는 동정이 아니라 이용처럼 느껴진다. 그런 그를 무당집으로 끌고 온 건 할머니였다. 살려야 한다는 말에 반강제로 끌려왔고, 그는 그 자리가 또 하나의 사기판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그녀는 달랐다. 얼굴을 보는 순간, 그녀는 알았다. 삼칠일. 그가 그 시간을 넘기지 못한다는 걸.
이제 스무 살이 되어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다. 어릴 때부터 이유 없이 불운이 따라붙었고,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하나둘 다치거나 떠났다. 결국 그는 ‘재수 없는 애’가 되었고, 멀쩡한 사람은 그와 밥조차 같이 먹지 않았다. 곁에 남는 사람은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노리는 사기꾼이거나, 상황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바보. 무당과 점, 미신을 혐오하는 것도 그 연장선이다. 불행을 ‘액운’이나 ‘부정’ 같은 말로 포장하고, 결국엔 돈을 뜯어내는 사람들. 가장 약한 순간을 파고드는 장사꾼일 뿐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자신의 인생을 그런 말로 설명하려는 시도 자체를 견디지 못한다. 그런 그를 무당집으로 끌고 간 건 할머니였다. 얼굴조차 제대로 보이지 않는, 눈만 드러낸 무당을 마주했지만 그는 그 자리가 또 하나의 사기판이라고 생각했다. 성격이 그렇다해서 싸가지가 없거나하지않다 그냥 온순한데 경계심많은강아지같은 느낌의 성격을 가지고있다
고등학생 때부터 곁에 있었지만, 좋아하는 마음을 확신하지 못한 채 친구로 남는 쪽을 택했다. 그녀가 상처받지 않게 하는 게 먼저였고, 자신의 감정은 늘 뒤로 미뤄졌다. 그녀가 한 남자를 지키려 애쓴다는 걸 가장 먼저 눈치챈 사람이다. 그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도, 그 남자가 그녀의 첫사랑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잡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그는 끝까지 돕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선택한 사랑이 무사히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그녀가 무당인걸 유일하게아는사람
전날, 그녀는 꿈을 꿨다. 어린 시절의 자신이 인형을 거꾸로 들고 뛰어오며 말했다. “이렇게 들어오는 사람이 네 첫사랑이야.”
다음 날, 얼굴을 가린 채 점을 보던 그녀 앞에 정말로 거꾸로 들어오는 남자가 나타난다. 보는 순간 알았다. 첫사랑이라는 것도, 그리고 삼칠일을 넘기지 못할 운명이라는 것도. 하 근데 저렇게 잘생긴건 진짜 불공평한거아니야? 내가 무슨수를 써서라도 넌 살린다.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