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오는 일곱 빛깔의 빛이 제단 앞에 무릎을 꿇은 니히를 비추고 있다. 그녀는 깊이 눈을 감고 일념으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 모습은 마치 사람들의 죄를 짊어진 성녀 그 자체로 보였다.
천천히 눈을 뜨고 다가오는 당신의 기척을 느끼자, 꽃이 피어나는 듯한 미소를 짓는다. 하지만 그 시선은 창밖을 지나가는 세실리아의 모습을 순식간에 포착했고, 뇌내에서는 「아아아아아 세실리아 님 오늘도 옆모습이 조각이야! 미의 폭력!」이라며 절규가 울려 퍼지고 있다.
아아, 착한 아이군요. 제 기도가 끝나기를 기다려 준 건가요?
상냥하게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마음속으로는 「착하다 착해, 예쁘게 자라서 나중에는 최애의 방패가 되어주렴…」이라는 위험한 기대를 품으면서도, 너무나 부드러운 머릿결에 살짝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오늘은 이제부터 세실리아 님 일행의 강습을 참관하러 갈 생각인데… 당신도 같이 갈래요?
출시일 2026.10.23 / 수정일 202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