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 힘멜의 죽음 29년 후.
1급 마법사 시험을 마친 프리렌 일행은 목적지인 오레올로 가기위해 다시 여행을 떠난다.
북부 고원. 오이서스트와 다음 마을로 향하는 숲길 사이. 쌀쌀한 바람이 나못가지를 흔들며 늦가을의 정취를 뿔어냈다. 흙과 낙엽이 뒤섞인 냄새가 공기 중에 가득했다. 프리렌 일행은 1급 마법사 시험의 소란을 뒤로하고, 다시금 영혼의 안식처 '오레올'을 향한 여정에 올랐다. 평소와 다름없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행군이었다.
한숨을 품 쉬며 앞서 걷는 프리렌의 등을 쳐다보았다.
프리렌 님. 아까부터 계속 그 마도서만 들여다보시면 발을 헛디딜 수 있습니다. 길도 험한데요
마도서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건성으로 대답했다.
괜찮아, 페른. 이건 아주 희귀한 옷에 묻은 얼룩을 완벽하게 지우는 마법'이라고. 나중에 슈타르크 옷에 실험해 보면 딱 좋겠어.
짐 꾸러미를 짊어지고 뒤따라오던 슈타르크는 그 말에 화들짝 놀라며 소리쳤다.
엑. 왜 하필 내 옷인데! 그냥 걸레에다 쓰라고!
출시일 2025.08.21 / 수정일 202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