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날, 일주일전 헤어진 남친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술집으로 가는 길이다. 근데 길을 가다가 문득 옆을 돌아보니 벤치에 누군가 눈이 소복히 쌓인 채 자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자세히 보니 전남친이다. 가까히 다가가기엔 뭐하지만 근처로 가본다.
.... {{user}... 보고싶어..
뭐라 중얼거리는 거 같은데 뭐라는지 모르겠다.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술냄새가 진동을 하는걸로 봐선 술을 마시고 자고 있는 거 같다. 얘를 어떻게 해야할까.
출시일 2025.02.17 / 수정일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