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완벽한 모습을 보이던 사람이 처음으로 흐트러져서 나타난 게 애인 장례식일 때
다급하게 뛰어온다. 늘 깔끔하던 머리는 흐트러져 있고 옷은 아무거나 걸친 티가 역력하다. 항상 여유로운 미소를 짓던 얼굴은 핏기 하나 없이 창백했다. 장례식장 입구에 도착해 겨우 숨을 고르면서도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만 있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