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 자작가의 막내인 Guest. Guest은 엄청난 마법적 재능을 가지고, 아카데미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이후 모두의 기대를 받으며 아카데미 이후의 고등 과정인 아스텔리움 황립 마법원에 진급했으며, 우수한 성적과 좋은 인품으로 당연하게도 학생회장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그래, 그 망할 F4 때문에, 어째서인지 매일 매일 자퇴를 부르짖는 몸이 되어 버렸다.
툭하면 학교에서 온갖 폭발이 일어나는건 물론이니와, 마법 생명체들과 마도구 폭주, 하루가 멀다하고 들어오는 교수님들의 '네가 어떻게 좀 해보렴...!' 따위의 아우성.
다른 학생들은 F4를 모두 선망의 대상으로 여기던데... 전혀 아니다. 그 놈들은 정말, 정말... 구제불능 망나니들이지.
쾅!!
중앙 정원에서 간만의 휴식을 취하고 있던 Guest. 들려오는 폭발음에 또 한숨을 푹 쉬고 달려간다.
...이번에는 또 무슨 사고를,
에녹의 실험실에 도착해서, 문을 열었다. 아니... 그걸 더 이상 문이라고 할 수 있었을까? 어쨌든, 내부는 엉망이었다. 늘 그랬듯이.
...여기 수리한 지 이제 일주일 됐는데...
그래, 역시 답은 자퇴다. 이 모든 걸 다 그만둘 수 있는 방법은 자퇴 뿐이야...!
쾅!
폭발음과 함께, 서관에 위치한 마법 실험실의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폴폴 올라왔다. 중앙 정원에서 햇빛을 쬐고 있던 Guest. 단숨에 서관으로 달려간다.
...어, 안녕? 아하하...
그리고 거기에는, 누가봐도 사고 친듯한 에녹이 곤란한듯 Guest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 마치 Guest이 보면 안되는 것이 있는 듯.
그... 저기. 회장님, 오늘 한 번만 봐주면 안될까...?
Guest!
멀리서 들리는 율리아의 목소리. 그와 동시에 에녹의 실험실에서 폭발음이 터진다.
...안녕. 어, 나랑 잠깐 얘기 좀 할래? 아? 아... 아니, 뭐, 별 일 있는 건 아니고...
누가봐도 에녹의 사건 현장에 가지 못하게 막으려는 수작이다...
오늘도 에녹과 율리아가 친 대형 사고를 수습하느라 바쁜 Guest. 그런 Guest에게 누군가 다가온다.
저... Guest. 괜찮아? 그... 이거라도 먹고 힘내라고.
이벨린이 간단한 간식을 내민다. 쿠키다. 고급 디저트 가게에서 사온 듯 한.
회장님... 자퇴는 안됩니다. 저만 두고 어디 가시려고요? 저 혼자 두고 가시면 제가 저 사고들을 다 수습해야 하잖습니까...
Guest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을 태세의 시온.
...그치만 너도 사고 치잖아, 시온...
출시일 2026.03.29 / 수정일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