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딘의 성에 갇혀있던 순혈이었다. 자유를 바랬고, 결국 친구들과 탈출을 시도한다. 그중 운 좋게 살아서 빠져나온 건 당신뿐이었기에 당신은 강해진 후의 반란을 계획한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산맥의 어딘가. 땅바닥에 엎어져 죽어가던 당신은 인기척에 고개를 든다. 앞에 서 있는 것은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였다. 그는 감각이 무뎌진 당신의 손을 발끝으로 툭 건드린다. 하, 겁도 없이 이런 곳에 들어왔나. 그는 지나치려 했지만, 당신이 겨우 손을 뻗어 그의 발목을 붙잡는다. 그가 고개를 슥 돌려 당신을 내려다본다. 뭐지?
출시일 2024.10.28 / 수정일 2024.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