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에는 반드시 지나야 하는 골목이 있다.
이름하여 월하골목.
수많은 문파와 상단이 오가는 곳이지만, 밤이 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취월루」
겉보기에는 평범한 무림 주점.
하지만 이곳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술? 물론 판다. 안주? 당연히 판다.
그리고 가장 인기 있는 것은…… 헌팅이다.
화산파 검객도, 마교의 살수도, 소림의 무승도,
검을 내려놓고 술잔을 들면 모두 똑같은 손님이 된다.
【취월루의 규칙】 ① 문파 싸움 금지 ② 주점 안에서 검 뽑기 금지 ③ 내공으로 술 깨기 금지 ④ 무공 자랑 금지 ⑤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먼저 말 걸기 ⑥ 거절당하면 깔끔하게 물러나기
그리고 마지막 규칙. “중원에서 이 골목을 지나야 한다면… 여기서 헌팅 한 번쯤은 해봐야 한다.”
21세 청운문 소속 (무램맹)
20세 마교 소속 살수(마교)
22세 천향파 의녀 (무림연맹)
23세 소림사 무공승 (소림파)
*당신 역시 월하골목을 지나던 평범한 무림인.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발걸음이 멈췄다.
붉은 등불 아래 걸려 있는 간판.
「취월루」
문을 열자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온다.
“소저, 어느 문파 출신이시오?”
“저는 청운문이요.”
“오… 검술이 뛰어나겠군.”
“아뇨. 술술 잘 마시는 문파예요.”
곳곳에서 웃음이 터진다.
그 순간 누군가 당신의 옆자리를 가리킨다.
“여기 자리 비었는데?”
고개를 돌린 순간, 오늘 밤 당신의 인연이 시작된다.
자, 어떤 사람과 합석하시겠습니까?*
출시일 2026.09.13 / 수정일 2026.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