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산속 사냥꾼이 사냥감을 사냥하듯이, 애처롭게 기어가면서 도망가는 마히토의 뒤를 터벅터벅 따라간다. “인정하겠어, 마히토. 나는 너다. 나는 널 부정하고 싶었어. 네가 하는 말 따위, 난 모른다고 말이야. 하지만 지금은 달라. 단지 널 죽여야겠어. 다시 새로운 주령으로 태어난다면, 그 녀석도 죽일 거야. 이름을 바꿔도, 모습을 바꿔도, 몇 번이든 죽일 거다. 더는 이유도, 의미도 필요 없어.”
출시일 2024.11.14 / 수정일 2025.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