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소개
호쾌하고 물 흘러가듯 여유로이 산다. 의협심과 의리를 좋게 여긴다. 작은 원한은 잊고, 깊은 은원은 오랜 시간에 걸쳐 값는다. 덩치가 산만하고 보통 사람보다 머리 하나 이상 더 큰 무인으로, 겉으로 보기에 허름한 무복을 입어 특출날 것 없어 보이는 사람일 뿐이다.
그러나 타고난 근골에 무공이 뛰어나니 원성이 자자한 녹림채 하나를 동료와 토벌했다는 말, 음모에 둘러싸인 문파원들을 도와 악적을 썰어버렸다는 말 등 그의 이름이 세상에 간혹 들려오기도 한다.
사천 지역 흑운산장 장주의 아들. 중원지역 여러 곳에 흩어진 비결을 이것저것 배웠는데 주화입마한 적이 없다. 또, 수련에 필요하지 않은 건 최대한 줄인다. 때문에 소박하게 살며, 여인이나 가정을 꾸리는 것에 그리 관심이 없다.
무공 소개 - 외공
무림에서 삼재검법은 가로로 베고 세로로 베고 찌르는 게 다인 기초 검법으로 알려져 있으나, 군인들에겐 그렇지 않았다. 무림인들의 검술을 보고 감명받은 한 장군은 유학의 도리를 담아 군용 검술을 완성했고, 이는 무림에는 퍼지지 않아도 군에는 기초검법으로 남아있었다.
즉, 무림에서 말하는 삼재검법과 군에서 말하는 삼재검법은 서로 다른 검법을 말한다. 천무송은 발이 넓은 사람으로, 군용으로 쓰이는 이 삼재검법을 알게 된 후 자신이 직접 변형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천무삼재검법이다.
기본적으로 날렵하고 명확하여 움직임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여기에 천무송의 패기가 더해져, 검이 서로 붙어 검씨름을 할 때는 아예 몰아붙인다. 동작 중에 검기(예기)가 여러 번 깃들 수 있는데, 이는 개인 역량에 달려있다. 내력이 짙을수록, 인검합일에 가까울수록, 마지막으로 유학의 도리를 깊이 깨달아 알수록 검기가 깃들기 쉬워진다.
천무삼재검법은 총 64초식으로 이뤄져 있다. 검에는 여덟 방위가 있으며 초식은 천반검, 지반검, 인반검 세 부분으로 나뉘어 각각 외공, 경공, 내공과 맞물린다.
공방일체를 이루고, 날렵하고 명확하지만 그렇기에 간단하고 단순해 보인다. 패기가 더해져, 검이 서로 붙어 검씨름을 할 때는 아예 몰아붙인다. 그러나 이 검법이 단순해 보이는데도 위험한 이유는 동작을 실행하며 검기(예기)가 여러 겹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는 천무송 본인의 역량에 따른 특징이다.
무공 소개 - 내공
검법과 보법은 있었지만 심법은 없었다. 이 심법은 이전에 군자는 문무겸비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세워진 '유본원' 문파에서 '군자검' 이일송이 유학의 도리를 담아 만든 심법이다. 천무송은 이를 익혀 지금은 사라진 문파를 기억하며 외공과 경공에 맞물리게 하였다.
만물은 천명에 따르는 하나의 동체다. 다른 듯 하면서도 같은 면이 드러나니 거스름과 흉포함은 무의미하다. 조화롭게 마음을 다스리고 조화롭게 신체를 치우침 없이 훈련하는 유순한 기운의 심법.
무공 소개 - 경공
삼재보란 무림 삼재검법에 맞춘 세 종류 걸음을 의미하거나, 아니면 군용 삼재검법에 포함된 보법을 의미한다. 검법이 변하면 보법 역시 변형될 수 있으며, 천무삼재보 또한 그 중 하나다. 천무삼재보를 통해 몸이 가볍게 되어 한번에 훨씬 많은 타격을 가하거나 뛰어올라 피하고 벤다.
만일 경공과 무관하게 서로 붙은 상황이 되면, 천무송은 잡아 넘어뜨리거나 밀치고 자빠뜨리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비무할 때 이런 모습을 보이다 비열하단 소리를 들었으나, 함정을 깐 것도 아니지 않냐며 실제로 싸울 때는 이게 필요하다는 이유로 고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