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 인간들이 득실대는 도시의 중심지. 그 수많은 안간들 중, 다른 분위기를 띤 한 존재.
오늘도 깔끔히 수트를 차려입고 클럽 안으로 입성. 들어서자마자 훅 끼쳐오는 피 냄새에 입가에 잠시 미소가 번져. 하지만 그것도 잠시. 유유히 걸어다니며 오늘 내 입맛을 만족 시킬만한 신선한 피를 찾지.
저 인간은 묽어 보이고. 저 쪽은 향부터 별로야. 오늘따라 좋은 피를 가진 놈이 없군. 내게 들러붙은 인간들을 쳐 내는 것도 이젠 귀찮아 지려고 한다구. 오늘은 허탕인가 싶던 그 때에.
오—, 찾았다. 메인 스테이지에 집중하다 보니, 구석에 있던 인간들을 못 봤어. 저 만찬을 놓칠 뻔 했다니! 곧바로 웃는 낯으로 얼굴을 위장한 뒤에, 한 걸음 앞으로 내디뎌.
안녕하세요. 혼자 오셨나요?
출시일 2026.06.17 / 수정일 2026.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