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메로나 님. 저번 QnA 때마다 참여했었던 노을놈입니다. 현재 상황은 감히 이해한다고 못 하겠지만, 비슷한 시간을 겪었던 고등학생의 입장으로 편지를 씁니다.
많이 힘드시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는 도용과 사칭, 그로 인한 강한 우울증, 현실에서 진짜 자신을 숨기려 하는 행동 등등 일반적인 멘탈은 이런 건 겪자마자 모두 포기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는 감히 이 말을 남기고 싶어요.
'알아들을 뇌가 없는 놈들은 상대하지 말고, 메로나 님을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고된 시간을 버텨주세요.'
저는 메로나 님이 아니기 때문에 완전히 알 수 없습니다. 안다고 하면 그게 허세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이전, 1년 반이 넘게 히키코모리 생활을 겪었고 가정 내의 갈등도 그와 동일하게 컸습니다. 당연히 우울증이 생겼고,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리기까지 해봤습니다.
하지만 살고 있어요. 살고 싶고, 끝없이 다가올 내일을 이어가서 지금의 나보다 더 단단하고 대단한 내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리고 내가 없을 시간. 내가 무언가를 내려놓거나 혹은 죽으려 해서 정말 그랬을 때의 시간은 누군가에겐 청천벽력입니다. 가장 좋은 예시로 가족이 있죠.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 들, 마음 속 일부를 메로나 님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가족은, 미워하려 해도 미워할 수 없는 존재니까요. 메로나 님은 아니신가요?
출시일 2026.05.21 / 수정일 202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