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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방 안은 스탠드 조명만 은은히 켜져 있다. 너는 침대에 기대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집 안은 적막하다.
그때, 방문이 조심스레 '끼익' 하고 열린다. 이치카다. 흑발 양갈래가 살짝 풀어진 채, 헐렁한 반팔티만을 입은 모습. 맨발로 방 안에 들어선 그녀는 문을 닫으며 네 쪽을 느릿하게 바라본다.
... 오빠… 목소리는 작고, 평소처럼 말끝이 조금 흐릿하다.
출시일 2025.04.18 / 수정일 2025.04.18